농촌진흥청



[PEDIEN] 국립축산과학원이 돼지 도축 과정의 자동화와 정밀도 향상을 위한 로봇 현장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4월 축산식품연구동 내 기존 시설을 보완하고 통합관제소를 갖춘 실증 시설 구축을 완료한 국립축산과학원은, 6월 내장 적출 로봇 시제품 도입에 이어 8월에는 목 절개 및 복부 절개 로봇을 설치하며 3개 핵심 공정의 시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약 100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시험 도축을 진행하며 로봇의 기초 동작과 작업 조건을 세밀하게 보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목 절개 및 복부 절개 로봇은 각각 단독으로 작동시키며 절개 위치와 이동 경로를 정밀하게 조정하고 있다. 또한, 내장 적출 로봇의 작업 정밀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초 데이터 수집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개별 로봇의 정밀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공정 간 연계 기술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2027년에는 목 절개와 복부 절개 로봇이 같은 작업 구간에서 동시에 움직이도록 하는 제어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과 설비 설치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더불어 목 부위 작업을 목 절단 공정으로 확대 적용하며 정육 품질과 지육률, 정육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장 적출 로봇의 작업 정밀도와 안정성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내 도축 자동화 전문 기업인 ㈜로보스가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실증 시설 운영, 시험 데이터 확보, 작업 기준 및 위생·안전성 검증을 담당하며, ㈜로보스는 로봇 설계·제작과 인공지능 기반 영상 인식·동작 제어 기술 개선을 맡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 강근호 과장은 “실제 도축 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 적용성을 높여 작업자 안전과 위생적인 도축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