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철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씨는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소방청은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간 '2026년 가을철 산불 예방·대응 대책'을 추진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가을철에는 마른 날씨와 강풍이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불법 소각, 등산객 부주의와 같은 인위적인 요인과 결합하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위험이 높다. 특히 산과 주택가가 가까운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대책은 크게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째,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순찰과 감시 활동을 늘리고, 산림 인접 지역의 불법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는 순찰 횟수를 기존 하루 1회에서 3회로 확대하여 위험 요소를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다. 건조·강풍 특보 발령 시에는 소방드론을 활용한 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의용소방대와 협력하여 산림 인접 주택의 안전 관리와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에 대한 산불 예방 홍보도 병행한다.
둘째, 산불 발생 시 총력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 태세를 강화한다. 소방청은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형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합동 훈련을 소방서별 1회 이상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역할과 진화 자원 동원 절차, 상황 전파 체계를 점검한다. 또한, 실제 산불 확산 상황을 대비하여 산림 인접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대피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실질적인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셋째, 산불 대응 체계를 확립한다. 산불 발생 초기부터 소방, 산림,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한다. 산림 인접 시설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고 접수 즉시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여 소방력과 산불 진화 자원이 함께 출동하도록 한다. 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불티 비화 등으로 인한 산불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산불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소방헬기 34대 중 10대를 산불 우선 출동 헬기로 지정하고, 야간 산불 대응을 위해 9대를 운영하는 등 항공 자원 활용을 극대화한다. 또한, 건조·강풍 등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 119산불전담특수대응단과 시·도 특수대응단 등을 취약 지역에 사전 배치하고, 산불전문진화차 323대와 소방헬기 등 가용 자원을 산불 규모와 확산 위험에 따라 신속하게 투입하여 초기 진화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기상 특보와 연계한 화재 위험 경보를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발령하고, 각 단계별 선제적 대응 및 상황 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산불 규모와 확산 위험이 커질 경우,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가용 소방력을 최대한 신속하게 투입하고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마을과 주거 시설에 진화 자원을 우선 배치한다. 대형 산불 발생 시에는 현장 접근성과 출동 시간을 고려하여 국가 소방력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적으로 동원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가을철 산불은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더라도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 대형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산불 발생 시 초기부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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