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남해·산청·통영·진주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상남도교육청이 교육부가 주관한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서 남해군, 산청군, 통영시, 진주시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생 수 감소와 지역 간 교육 격차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지역 주민이 긴밀히 협력하여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게 된다.

공모는 지역 맞춤형 교육 모델 개발을 중점 과제로 하는 1유형과, 지역 내 교육 격차 해소 및 지역 대학·기업과의 연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2유형으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선정된 4개 지역은 앞으로 5년간 특별교부금으로 각 지역별 100억 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교육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역 교육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중요한 재정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부의 기본 계획 발표 직후부터 교육지원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각 시·군별 학생 수 변화 추이, 학교 분포 현황, 활용 가능한 지역 자원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교육지원청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지역 여건에 최적화된 교육 모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지원했다.

또한, 도내 18개 시·군의 기획서 작성 과정 전반에 걸쳐 자문하고,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도 병행했다. 교육지원청과 시·군은 지역교육혁신협의체를 구성하고, 설명회 개최 및 설문 조사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최종 기획서를 완성했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별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남해군은 초·중 통합 학교와 폐교 부지를 활용한 '워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청군은 소규모 학교와 대안 교육을 융합한 '산청형 대안 교육 벨트'를 구축한다. 통영시는 도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무학년 이음학교'와 권역별 맞춤 교육 캠퍼스를 조성한다. 진주시는 구도심 지역의 과학, KB, 우주항공 분야 특화 교육과 지역 대학 및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 내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

경남교육청은 지정된 지역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청, 시·군과 함께 지역교육혁신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교 통합 및 교육 과정 통합 운영에 필요한 제도 개선과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시·군에 대해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로컬유학 프로그램, 공동 학교 운영, 지역 연계 진로 체험 활동, 직업계고와 산업체 간의 산학 연계 강화 등 지역 교육 혁신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교육부의 추가 공모에 대비하고 지역 교육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권순기 교육감은 “이번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은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를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약속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해, 산청, 통영, 진주가 각 지역의 풍부한 자연, 역사, 산업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교육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경남형 교육 혁신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