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AI 시대, SW 산업 지형 변화…생존 전략은?

과기정통부, 전문가 간담회 통해 SW 산업 및 인재 양성 정책 전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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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PEDIEN] 자율형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사람의 지시 없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지난 3월 13일 '자율형 인공지능 시대, 소프트웨어 산업 및 인재 양성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진단과 함께 정부의 정책 전환 방향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자율형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전문가는 "자율형 AI 활용 시, 3년이 소요되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기간이 40일로 단축될 수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프트웨어 생산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전환되면서 생산 비용 또한 0에 수렴하는 '소프트웨어 생산 가속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AI 활용 능력에 따라 기업 간, 개인 간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소프트웨어가 다른 산업을 대체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을 내재화한 소프트웨어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 친화적인 기술 및 서비스 체계를 갖춘 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사업 대가 산정 방식 개편, 최종 결과물에 대한 책임 주체 명확화 등 법적·제도적 개선 과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요 대응 방향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제도적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인재 양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AI 활용 및 협업 능력, 폭넓은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정의, 시스템 설계, 결과물 수정·검증이 가능한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코딩 교육을 넘어 설계 및 검증 중심으로 대학 교육 과정을 혁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자율형 인공지능 시대에 실제 현장에 필요한 인재상을 전문가들과 새롭게 도출하고 기존의 인공지능 인력양성 및 지원체계를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어 "인공지능 인재 양성 정책이 현장 수요와 내재형 인공지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급인재부터 실무인재, 재·구직자에게 필요한 인공지능 핵심역량을 도출하여 자율형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종합적인 인재 양성 정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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