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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양평군립미술관이 전국 16개 미술대학과 손잡고 야심차게 준비한 '무엇이 보이는가'展이 지난 14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미술관 전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벌써부터 미술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식에는 참여 작가, 대학 교수진, 미술 관계자, 그리고 지역 주민까지 2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전시는 5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양평군립미술관이 전국 주요 미술대학들과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각 대학 교수진의 추천을 받은 유망 작가들을 미술관이 엄선하여 총 59명의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했다는 후문.
선정된 작가들은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1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인지'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탐구한다. 작품들은 예술의 의미와 인간에게 미치는 예술의 역할을 깊이 있게 고찰한다.
전시의 핵심 모티프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제시한 '오리-토끼' 도상이다. 하나의 이미지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오리로도, 토끼로도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는 '본다'는 행위가 단순한 시각적 인식을 넘어 능동적인 인지 과정임을 시사한다.
미술관 측은 예술 또한 '무엇을 보고자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술을 인지과학적으로 재해석하여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공간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색, 재료, 형식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을 통해 예측을 벗어나는 '아하 모먼트'를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이홍원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가 유망작가들에게는 미술계 데뷔의 발판이 되고,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신을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앞으로도 전국 미술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신진 작가 발굴 및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민선 8기 '더 큰 미술관' 정책에 발맞춰 미술계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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