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술 현실로…K-문샷,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개발 본격 시동

정부, 뇌 미래산업 R&D 전략 발표…AI·의료 융합으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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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뇌 미래산업 국가R&D전략」 주요내용



[PEDIEN] 정부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뇌 미래산업 국가 연구개발전략'을 발표하며 K-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척수손상 환자의 뇌에 칩을 심어 컴퓨터를 제어하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사례처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은 신체적, 인지적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략은 1998년 '뇌연구 촉진법' 제정 이후 30년간 축적된 국내 뇌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뇌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립되었다. 정부는 국내 뇌 연구 생태계와 인공지능, 의료, 첨단 제조 역량을 결집하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7대 국민 체감 임무 중심 사업'을 통해 신체 제약 극복, 뇌 질환 치료, 감각 복원 등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규제가 엄격한 침습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은 척수손상, 시각장애 등 난치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비침습형 기술은 의료, 연예,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담 사업관리자를 중심으로 산학연병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규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임상 속도를 높이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기관, 창업 초기 기업, 산업 분야별 대표 기업 간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10~20년 뒤에는 인공지능을 뇌와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며, “K-문샷의 12개 임무 중 하나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에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투자하여 미래 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뇌 이식 전극 소재, 뇌신경망 특화 반도체 등 핵심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혈액뇌장벽 투과, 뇌 신경계 역노화 등 범용성이 큰 기술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 자폐, 우울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기초 연구를 꾸준히 지원하고 임상시험 연계를 강화한다.

한편, 정부는 한국뇌연구원을 중심으로 대구 권역을 뇌 연구 기반 시설 집적지로 육성하고, 오송-대전 권역은 바이오 산업 산학협력 지구와 연계한 개방형 가치 사슬을 구축할 방침이다. 뇌파, 뇌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뇌신경망 특화 기초 모형 개발과 인간 뇌 가상 모형화도 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뇌 지도 구축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뇌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험동물 자원 확충 및 동물실험 대체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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