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설계초격차기술확보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남도가 중소 조선소의 설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26년부터 5년간 총 240억 원을 투입, 설계부터 성능 검증까지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경남, 부산, 전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초광역 협력의 결실이다. 최근 대형 조선 3사는 수주 호황을 누리지만, 중소 조선소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 및 설계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이번 '중소조선 설계엔지니어링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 조선사의 기술 자생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중소 조선사가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고난도 엔지니어링 기술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전산유체해석 기반의 고급 구조·유동 해석, 고효율 선형 개발, 모형 시험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수준을 넘어 '영업-기본-상세-생산설계'로 이어지는 선박 건조 전 공정을 촘촘히 지원해 설계된 선박이 실제 바다에서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기술 검증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선박 건조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중형 조선소를 위해서는 LNG추진선, 벙커링선 개발을 지원하고 소형 조선소에는 친환경 관공선, 해상풍력 지원선 등 지역 특화 신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된 모든 설계 성과물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자산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수주 정보망을 운영, 구매 문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실질적인 계약 체결을 돕는다는 구상도 담겼다. 기업 수요 조사 기반의 설계 특화 교육을 통해 연간 100명, 5년간 총 500명의 설계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남이 대한민국 조선산업 핵심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중소 조선소가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현장 기술과 첨단 설계를 결합해 K-조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중소조선연구원에서 주관하며 4월 중 협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