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비료값 때문에 시름에 잠긴 농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9억 원을 긴급 투입, 무기질 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비료 원료 가격이 폭등,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동 지역 요소 수출가격은 톤당 670달러로, 전월 대비 38.1%,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2.3%나 상승했다.

지원 대상은 농협을 통해 비료를 공급받는 농업경영체다. 최근 2년간 무기질 비료 구매 실적이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비료 가격 상승분의 80% 이내를 사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지원 규모는 8만 6408톤에 달한다.

경북도는 무기질 비료 외에도 유기질 비료와 토양개량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에 333억 원을 투입, 혼합 유박 등 41만 7천톤을 지원하고, 토양개량제 공급사업에 137억 원을 투입해 규산질비료 등 3종의 토양개량제 7만 톤을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농업용 면세유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면세유 지원 예산 확대를 건의하는 등 중앙정부와 연계한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4월 1일 '경상북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를 제정, 농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향후 농자재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사업이 영농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자재 수급과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