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간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던 40대 남성이 숨지면서 질병관리청은 해산물 섭취와 바닷물 접촉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망한 40대 남성은 지난 4월 21일부터 다리 부종과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도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4월 23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최종 확인됐으나,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유발하는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 서식한다. 매년 해수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는 4월에서 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하며, 8월에서 10월에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된다.
감염은 주로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때 일어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증상 시작 후 24시간 이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 등 심각한 피부 병변이 생기는 특징이 있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게, 새우 등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상 발생 즉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은 각별히 더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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