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중구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인 PHA로 만든 종량제봉투 35만장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위기 속에서 친환경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려는 중구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구는 지난 24일 김길성 중구청장과 정혁성 CJ제일제당 BMS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량제봉투 무상 공급·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특히 중동전쟁으로 종량제봉투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추진돼 그 의미를 더했다.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토양과 해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 분해되는 PHA 소재의 종량제봉투 35만장을 중구에 기탁한다. 주민 수요가 높은 10리터와 20리터 규격으로 제작될 이 봉투는 중구의 핵심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구는 기탁받은 PHA 봉투를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폐건전지, 종이팩, 폐비닐 등 재활용품을 동 주민센터에 가져오면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2021년부터 생활밀착형 자원순환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정혁성 CJ제일제당 BMS 본부장은 "자사의 바이오 기술이 지역사회 자원순환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구와 협력해 친환경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 역시 "나프타 수급 불안정이라는 국제 정세와 자원순환 정책 확대 흐름이 맞물려 이뤄진 뜻깊은 협력"이라며, 관내 기업의 적극적인 ESG 실천에 감사를 표했다.
중구는 지난 3월 서울시의 '2025년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