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소상공인들이 겪는 매출 증대의 어려움에 청년들의 AI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 AI 재단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2026 AI·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매출 증대 프로젝트의 본선 평가와 시상식을 10월 29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점포의 현안을 AI와 데이터로 분석해 맞춤형 개선 전략을 제안한 우수 청년팀 10개 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팀과 서울 소재 소상공인 점포를 1대1로 연결하여 실제 점포의 문제를 분석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략을 제안하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참여 청년팀은 약 3개월간 데이터 분석, AI 활용, 마케팅 교육,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점포별 문제 진단 및 맞춤형 실행 계획 수립에 매진했다. 특히,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점주의 인력, 시간, 비용 등 현실적인 운영 여건까지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 AI 재단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총 97개 청년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점포 이해 및 핵심 문제 선정·정의 △근거 기반 현황·원인 분석 △개선 전략의 타당성 및 점포 적합성 △실행 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 △보고서 구성 및 전달력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10개 팀을 선발했다.
10월 29일 열린 본선에서는 우수 10개 팀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었다. 선정된 10개 팀은 △사이다 △이멀전시 △소상공인사랑단 △42.195% △함께성장 △송이마을방범대 △마켓파일럿 △Mohadi △대상공인 △Ztudio 등이다.
이 중 대상을 수상한 'Ztudio'팀은 강서구 외식업 점포 '소담촌'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점포가 직접 바꾸기 어려운 가격이나 메뉴 대신, 점포 차원에서 개선 가능한 고객 접점에 주목했다. 상권, 고객 특성, 온라인 노출 현황 분석을 통해 지역 고객이 점포를 발견하고 방문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개선 필요성을 도출했으며, 온라인 점포 정보 정비, 지역 기반 콘텐츠 강화, 기존·잠재 고객 관리 등 점포가 직접 실행할 수 있는 로컬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송이마을방범대'팀은 용산구 외식업 점포 'EUNPIE'의 신규 고객 확보 문제를 분석했다. POS 매출, 배달 정산 자료, 468건의 플랫폼 리뷰, 상권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하여 점포 수익성과 운영 여건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했다. 인근 대학생 대상 체험단 운영, 점심 할인, 메뉴 정보 강화, 영업 정보 정비, SNS 콘텐츠 관리 도구 제안 등을 통해 점주가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팀인 '이멀전시'팀은 강북구 도소매업 점포 '초원축산'을 대상으로 인근 대형 유통점 등 경쟁 환경 변화 속에서 신규 고객 확보 방안을 분석했다. 고객의 온라인 검색부터 실제 매장 방문까지의 과정을 분석해, 단순 가격 경쟁보다 점포 온라인 정보와 고객 접점 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온라인 점포 정보 정비, 점포 특성 반영 콘텐츠 강화, 검색에서 방문으로 연결되는 정보 제공 등 기존 운영 여건에서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본선 진출팀들은 디저트 카페, 커피전문점, 족발집, 독서실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온라인 유입 구매 전환, 포장 고객 추가 구매, 재구매 확대, 지정석 전환·재등록 등 점포별 현안을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 전략을 제안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대상 1개 팀에 1천만원, 최우수상 2개 팀에 각 500만원, 우수상 3개 팀에 각 200만원, 장려상 4개 팀에 각 100만원 등 총 3천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단순 교육용 데이터를 넘어 실제 사업장의 복잡하고 불완전한 데이터를 다뤄보는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실제 점포에서는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거나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참여 청년들은 직접 기록 방식을 만들고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점주의 경험과 데이터 분석 결과가 다를 때는 현장을 다시 확인하며 문제를 구체화했다.
소상공인들 역시 청년들의 새로운 시각을 통해 고객 구매 행동, 온라인 채널, 상품 구조 등을 다시 살펴보고 현재 점포 여건에서 시도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만기 서울 AI 재단 이사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데이터라는 근거와 실제 실행 가능한 전략이 함께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AI·데이터 역량이 소상공인의 고민과 만나 점포에서 바로 시도할 수 있는 해법으로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의 디지털 경쟁력은 디지털 기술을 도시 곳곳의 문제 해결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서울시는 AI와 데이터가 골목상권과 중소 상공인에게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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