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PEDIEN] 한국반도체아카데미가 최첨단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공정설계 교육과정을 새롭게 선보인다. 고가의 실제 장비 없이 가상 환경에서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을 익히는 이 교육은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HBM, 3D NAND 등 3차원 적층형 AI 반도체 제조 공정의 복잡도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단위 공정을 넘어 전체 공정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현장 기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도체 종류마다 제조 공정 순서와 장비 배치가 달라지는데, 매번 고가의 장비를 바꾸고 재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고자 반도체아카데미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국내 주요 기업과 대학에서 쓰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활용, 별도 장비 없이도 반도체 공정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생들은 실제 반도체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가상 환경에서 제조 공정을 전반적으로 학습하고 최적화된 공정을 설계하는 노하우를 습득한다.

특히 산업 현장의 베테랑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실질적인 노하우를 교육생들에게 가감 없이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기업 재직자와 반도체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연 4회, 각 2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매년 약 100명의 공정설계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 최우혁 첨단산업정책관은 "이번 교육은 고가의 장비 없이도 반도체 공정을 한눈에 배울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실습 장비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곧 국가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 신청은 오는 5월 4일부터 반도체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첫 교육은 5월 말부터 시작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한 이번 교육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