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중, ‘5·18 음악회’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PEDIEN]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예술 행사가 광주예술중학교에서 열렸다. 18일 교내 공연장에서는 음악 전공 학생들의 기념 음악회가 개최됐으며, 11일부터는 한빛갤러리에서 미술 전공 학생들의 설치미술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인권·연대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에서는 1~3학년 음악 전공 학생 20명이 '핀란디아 서주', 'Youkali', '희망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연주하며 오월 정신을 기렸다. 특히, '어느 봄날' 합창은 당시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감동을 선사했다.

같은 기간, 1~2학년 미술 전공 학생 41명은 '오월, 오늘'을 주제로 총 9점의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였다. 탱크의 화포와 꽃 이미지를 대비시킨 2학년 이윤서·이시우·이승연·이현서 학생팀의 '피로 피어난 꽃'은 공포를 이겨내고 피어난 민주주의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종된 사람들', '사냥감' 등 다른 작품들 역시 오월 정신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했다.

광주예술중 고용선 교장은 "학생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단순한 과거 사건이 아닌, 오늘날 우리 삶의 가치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 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음악회와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학생들은 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