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주민 압도적 지지로 ‘살던집’ 확대 시동 (광주광산구 제공)



[PEDIEN] 광주 광산구의 '살던집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주민들이 살아온 익숙한 공간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유휴 어린이집을 활용한 '중간집' 구축으로 확대된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된 선운지구 어린이집 용도변경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73.6%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광산구가 보건복지부의 '2026년 중간집 모형 구축 사업' 공모에서 전국 유일하게 '집중케어형'으로 선정된 데 이어, 사업의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살던집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 시설인 중간집은 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퇴원한 시민들이 회복 과정을 거쳐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주택이다. 광산구는 이 사업을 통해 주거, 의료,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모형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운영되지 않는 선운희망타운 2단지 내 어린이집으로, 광산구는 지난 4월부터 주민 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사업 취지와 운영 방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총 세 차례에 걸친 현장 설명회와 국토연구원, LH 토지주택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주민투표 결과로 증명됐다. 전체 591세대 중 81%인 476세대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73.6%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와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싶은 주민들의 바람이 '살던집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지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광산구는 주민투표 통과 즉시 후속 행정절차에 착수, 복지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해당 어린이집에 10호 이상의 중간집과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케어홈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퇴원 후 전환기에 있는 시민들의 재활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단지 주민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활력을 높이는 지역 맞춤형 통합 돌봄 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선운지구 내 복지관 및 공동체 활동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중간집과 케어홈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돌봄 참여와 건강 활동을 활성화하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광산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의 및 건축심의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오는 6월까지 공간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관심 덕분에 ‘살던집 프로젝트’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주거 기반 통합 돌봄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