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시민 일상 ‘책사랑’ 채워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PEDIEN] 세종시가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며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세종 책사랑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담은 국보 ‘월인천강지곡’ 해설서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현대적 감각의 한글 및 책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세종시와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협력해 제작·공개한 ‘월인천강지곡 영인본과 해설서’였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며 훈민정음 창제 직후 직접 지은 찬불가로, 당시의 독특한 편집 방식은 세종대왕의 한글 사랑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해설서는 15세기 언어 체계를 현대어로 풀어내 이해도를 높였으며, 종교·문화적 배경까지 상세히 담아 역사적 가치를 더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한글만물미술트럭’ 프로그램은 공원 곳곳을 누비며 아이들이 한글을 소재로 직접 예술 작품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했다. 잔디광장은 거대한 야외 도서관으로 변모해 전국 각지의 독립서점 30여 곳과 출판사가 참여한 북페어가 열렸다. 김진명, 요조, 조미자 작가 등이 참여한 북콘서트도 함께 진행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세종대왕 탄신 629돌 공식 기념식이 열려 세종대왕의 업적과 창조정신, 애민사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방문객들은 ‘생신잔치’ 공간에서 세종대왕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축제를 만끽했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축제는 국보 ‘월인천강지곡’을 시민들에게 선보인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2027 한글 비엔날레’ 성공 개최 등을 통해 세종시를 한글 문화의 중심 거점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