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최근 관광 트렌드가 유명 명소를 둘러보는 단기 방문에서 지역에 깊이 머물며 삶과 문화를 경험하는 체류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북자치도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체류시간 증대와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관광 전략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북의 평균 체류시간은 3,376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하며 타 지역 대비 강점을 보였다. 반면, 방문자 수는 12위, 관광 지출액은 13위로 체류시간 대비 지출액을 늘리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이에 전북도는 '웰니스', '미식', '야간관광', '워케이션'을 핵심 콘텐츠로 삼고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아 체류형 관광과 지역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힐링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웰니스 관광은 2030세대의 회복형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며 젊은 관광객 유치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이미 30개소의 웰니스 관광지를 지정·운영 중이며, 완주 아원고택은 BTS 화보 촬영지로 알려져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문체부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활성화 공모'에 선정되어 3년간 인문학, 역사, 음식,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테마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맛으로 머무는 여행을 위한 미식 관광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군산의 섬해진미, 남원의 하몽·어란 요리, 완주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퓨전 메뉴 등 지역 대표 음식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음식관광 활성화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전북연구원과 함께 전북형 미식관광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음식관광 자원 인증제 확대, 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발굴, 전북 푸드로드 관광코스 개발 등을 통해 음식이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경험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문체부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 리버마켓, 전주 달빛한잔, 맛있는 전주심야극장 등 영화와 미식을 결합한 콘텐츠를 확대한다.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지정된 무주군과 부안군 역시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무주군은 안성 낙화놀이, 반딧불이 신비탐사 등을, 부안군은 변산 비치펍을 확대 운영하며 격포·모항해수욕장까지 범위를 넓힌다. 경기전,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 등 국가유산을 활용한 야간 문화행사도 추진된다.
일과 휴식을 결합한 워케이션 또한 전북 체류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전북도는 2026 전북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을 통해 국내외 기업 근로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 숙박 기반이 부족한 시군은 인접 시군과 연계하고, 지역 청년과 주민이 참여하는 로컬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전주 한옥마을과 도심형 공유오피스를 연계한 프로그램, 부안의 변산반도와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한 자연친화형 모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워케이션 사업을 통해 총 1,317명의 참여자를 유치했으며, 도내 신규 워케이션 공간 34개소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 선정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공모에도 적극 대응해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자원 발굴·육성을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와 지역 소비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인구 유입 등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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