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31회 '바다의 날' 주간을 맞아 경북 포항시 호미곶 인근 해역에서 민관이 협력한 대규모 수중 정화 활동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28일, 해양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호미곶 해역에서 침적 폐기물 제거 작업을 개시했다.
이날 정화 활동은 해양보호구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 기계식 수거 방식에서 벗어나,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정화 활동의 주요 대상지는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과 '새우말'의 중요한 서식지로 알려져, 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민간 환경단체인 '오션캠퍼스' 소속 전문 다이버 15명이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폐그물, 통발, 로프 등 수중에 방치된 침적 폐기물을 수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는 지난 3월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서 진행된 1차 정화활동에서 약 200kg의 폐어구를 수거한 데 이은 두 번째 작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다이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어드밴스드 자격 이상을 갖춘 숙련된 다이버를 투입하고, 4명당 1명의 안전 강사를 배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황준성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바다의 날 주간에 해양보호생물의 터전에서 진행되는 이번 활동이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양보호구역을 체계적이고 건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은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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