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국토교통부가 ‘국토위성 2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존 1호와 함께 두 위성을 동시에 운영하며 국토 관측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동일 지점에 대한 촬영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하고 3차원 공간 정보 구축 능력을 강화하며, 민간에 영상 정보를 적극 개방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토위성 2호는 한국시간 5월 3일 오후 4시,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팔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약 500km 상공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위성은 현재 초기 점검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이르면 1~2주 내 첫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위성 1, 2호는 ‘차세대 중형위성 시리즈’의 핵심이다. 중형위성 표준 플랫폼 개발, 국산화, 기술 민간 이전 등 기술·산업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지상 정밀 관측을 통해 공공 수요를 충족하는 활용적 가치에서도 큰 진전을 이루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촬영 주기 단축이다. 하루에 지구를 15바퀴 공전하는 국토위성 2기를 운영하면, 동일 지점에 대한 촬영 주기가 기존 4~5일에서 2~3일로 줄어든다. 이는 토지, 도시, 녹지, 농·산림, 해양 등 국토 변화를 더욱 신속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여 국가 정책 수립과 공공 서비스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접경지역의 국가기본도 갱신 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빨라지는 것은 공간 정보 구축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다.
더불어 위성 영상만으로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국토위성 1, 2호는 약 17분 간격으로 같은 궤도를 비행하는 '쌍둥이 위성'이다. 두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합성하면 고정밀 입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지역의 3차원 공간 정보 구축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그동안 해외 위성 영상 구매에 의존했던 접경지역 3차원 공간 정보 구축 사업도 국내 기술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국가 재난 대응 능력 향상도 기대된다. 산불, 수해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긴급 위성 영상 촬영 주기가 기존 2일에서 1일로 단축되어 국가 차원의 골든타임 확보가 용이해진다. 이는 재난 상황의 신속한 파악과 효과적인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국민들의 삶에도 국토위성 영상의 유용성이 더해진다. 국토위성 영상을 활용한 ‘국토위성지도’ 갱신 기간이 평균 10개월에서 5개월 수준으로 단축됨에 따라, 관심 지역의 변화상을 짧은 주기로 관찰할 수 있는 최신 영상을 제공받게 된다. 국토부는 국민 편의와 안전 증진을 위해 위성 영상 활용 산출물 개발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첫걸음으로 ‘국토위성 활용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한다.
국토부는 향후 관측폭 등 성능이 향상된 국토위성 3, 4호 도입도 추진 중이며, 기상 조건이나 주야간 제약 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SAR 위성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성호철 국토정보정책관은 “위성 영상은 AI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자산으로, 공간 정보 산업과 전후방 융복합 산업에 있어 잠재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위성 영상은 세계 유례없이 무료로 배포되는 고해상도 영상으로, 영상 활용 과정에서 국내 공간 정보 기술 발전을 유도하고 산업 진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첨단 과학 기술 분야 정부 투자 확대와 AI 분석 기술 발전이 맞물려 위성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국토위성이 정부 정책과 민간 산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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