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국화 품종 '백야'가 베트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재배 및 수출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업회사법인 헤븐에프씨와 베트남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일 체결된 이번 계약은 '백야' 품종의 해외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첫 사례다. 베트남 현지에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도모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헤븐에프씨는 앞으로 7년간 베트남에서 '백야' 품종을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 기간 동안 모주용 삽수와 재배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베트남의 고랭지 지역을 활용해 국화 삽수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된 우량 삽수는 국내 농가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용 절화 생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2019년 국립종자원 품종보호등록을 마친 '백야'는 뛰어난 꽃 형태와 우수한 절화 품질을 자랑하는 스탠다드 국화 품종이다. 최근에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국제원예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현재 '백야' 품종은 베트남 품종 등록 절차도 진행 중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베트남 사업을 통해 국내 국화 산업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삽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여 농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 생산기지와 국내 재배 농가, 육묘 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품질 관리와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영혜 화훼연구소 숙근팀장은 “백야의 베트남 품종보호출원과 전용실시 계약 체결은 충남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이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 품종의 해외 권리 확보와 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 품종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