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제공)



[PEDIEN] 대한민국 동쪽 끝 울릉도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교육의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울릉 지역 초등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울릉 AI 디지털 웨이브 학생 캠프 및 교원 연수’를 개최하며 도서 벽지 교육 격차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디지털 교육 기회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는 경북교육청의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AI 디지털 채움교육 교사연구회’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AI 디지털 채움교육 교사연구회’는 도서 벽지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AI 교육을 보장하기 위한 경북형 모델이다. 수업 모델 개발과 찾아가는 학생 캠프, 현지 교원 연수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릉 AI 디지털 웨이브 캠프’에는 울릉 관내 4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넘어, 울릉도의 자연, 문화, 설화 등 지역 소재를 활용한 창의적인 디지털 창작 활동에 몰입했다. 경북 AI 배움터 플랫폼을 이용해 울릉 설화를 탐색하고 생성형 AI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으며, 디자인 플랫폼으로 스토리북 표지를 제작하고 북크리에이터로 이북을 완성하는 과정까지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AI 활용 윤리 및 디지털 시민성에 대한 교육도 함께 받았다. 완성된 작품은 학교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캠프와 더불어 울릉 지역 교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 AI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됐다. 교원들은 경북 AI 배움터의 주요 기능과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 활용법을 실습하며, 채움교육 연구회가 개발한 교육 격차 해소형 수업 모델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받았다. 이는 연수 후에도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디지털 혁신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울릉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학생 지원, 교원 연수, 교육 자료 개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북형 AI 교육 확산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도내 다른 도서 벽지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캠프는 교육 안전망 구축의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문화와 AI 기술이 만나 학생들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학생이 양질의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