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 (강원도교육청 제공)



[PEDIEN] 춘천고등학교는 6·25 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춘천대첩에 참전했던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념식을 개최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교내 중앙정원에 자리한 학도병 참전기념탑 앞에서 열린 행사는 당시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춘천대첩은 한국전쟁 발발 초기, 국군과 유엔군의 퇴각로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투로 평가받는다. 이 전투에서 춘천고등학교 학생들은 1950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군번 없는 군인'으로서 전투를 지원하며 나라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당시 춘천 지역에서는 춘천고, 춘천농업고, 춘천사범학교 부속고, 춘천여고 등 학생 수백 명이 군부대 인솔 하에 탄약과 물자 운반 등 전투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이 가운데 춘천고등학교는 311명의 학도병이 참전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다 참전 기록을 세웠으며, 27명이 전사하는 가장 큰 희생을 치렀다.

춘천고등학교는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 3월 28일, 교내에 한국전쟁 학도병 참전기념비를 별도로 건립했다. 이는 2004년 평화공원에 건립된 '6·25 참전 학도병 기념탑'에 춘천고 학도병 명단 누락 및 오류가 확인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번 추념식에는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선배가 직접 참석해 후배들과 함께 전쟁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춘천고등학교 이지혜 국제문화부장은 "학생들이 학도병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사랑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