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노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일하는 시민 예술제 광산'의 일환으로 마련한 특별한 포차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소촌아트팩토리에서 열린 '광산포차'는 일과 삶의 가치를 조명하며 시민들의 퇴근 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치열한 하루를 마친 시민들이 모여 삶의 애환을 나누는 포차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온 이번 행사는 공식 개막을 알리는 예술 한마당으로 기획됐다. 퇴근길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퇴근 인증사진 촬영, 나만의 '노동잔'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일해 온 시민들과 노동단체 관계자, 예술제 참여 작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별밤지기'로 활약했던 문형식 DJ는 시민들의 일터 사연을 청취하고 신청곡을 받으며 때로는 큰 웃음을, 때로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일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노동주' 퍼포먼스였다. 참석자들은 광산구청 박병규 구청장을 비롯해 함께 자리한 작가, 시민들과 '노동주'를 기울이며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소촌아트팩토리 큐브미술관으로 이동해 '일과 놀이' 주제 기획전, '일터의 시민 작품전', '어린 시민 그림전' 등 예술제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 예술적 경험을 확장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일터의 주역들이 문화와 예술로 하루의 회포를 푼 광산포차는 우리가 일하는 시민 예술제를 개최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줬다”며 “삶의 현장과 땀의 가치를 조명하고 일하는 모든 시민의 존엄을 예술로 피워내는 본 행사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1회 일하는 시민 예술제 광산'은 8월 30일까지 다양한 전시와 음악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오는 18일에는 '제35회 용아 박용철 전국 백일장'이 소촌아트팩토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구본주, 홍성담 등 노동 미술 대표 작가 23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과 함께 피자 가게 사장, 택배 기사 등 현업 종사자들이 창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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