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가뭄 대비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영광군 제공)



[PEDIEN] 최근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영광 지역의 실제 강수량은 예년보다 부족한 상황이며, 연일 지속되는 고온 현상으로 인해 밭토양의 수분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논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영광군은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물 관리와 생육 관리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콩, 동부, 옥수수와 같이 파종 직후이거나 생육 초기 단계에 있는 작물들은 토양 수분이 부족할 경우 발아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싹이 트는 비율이 낮아지고 심하면 식물이 시들거나 말라죽는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업인들은 자신의 밭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한 시기에 맞춰 물을 공급하는 '적기 관수'를 실시해야 한다.

현재 콩은 파종 시기에 따라 영양 생장기 또는 줄기가 길어지는 신장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폭염이 지속되면 수분 불균형으로 인해 콩이 시들거나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콩꽃이 피는 개화기에는 고온으로 인해 꽃이 수정되지 않아 꼬투리가 제대로 맺히지 않는 불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토양 수분이 부족한 밭은 관수를 통해 수분을 공급하고 온도를 낮춰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고구마의 경우, 뿌리줄기가 굵어지는 괴근 비대기에 가뭄과 폭염이 지속되면 괴근 비대가 억제되어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옥수수 역시 파종기부터 생육 초기까지 수분 부족 시 발아 불량과 입모율 저하가 우려된다. 특히 수꽃이 피고 옥수수 수염이 나오는 시기에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알갱이가 제대로 맺히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참깨, 들깨, 땅콩과 같은 유지 작물도 폭염과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관수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너무 빽빽하게 심거나 질소 비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등 작물의 생육 상태에 따른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벼 재배 농가에서도 논물 부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치 못한 강우량 차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며, 논에 충분한 물이 확보되지 않으면 벼 생육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벼의 줄기가 굵어지는 무효분얼기 이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 수잉기까지는 이삭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논물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중간물떼기 이후에는 물꼬가 열려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고온과 가뭄이 지속되면 작물 생육이 전반적으로 약해져 병해충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농업인들은 작물이 시들거나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살피고 이상 증상이 확인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 농업인상담소에 문의해야 한다.

정재욱 영광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논밭의 물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밭작물은 발아기와 개화기 관수, 벼는 수잉기 논물 관리가 피해 예방의 핵심이다. 농가에서는 포장별 물 관리와 예찰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폭염과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뭄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작물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농작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