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농어촌공사와 가뭄 대응 협력 강화…농업용수 공급 대책 논의 (포항시 제공)



[PEDIEN]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포항 지역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와 협력해 농업용수 공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난 28일 시청에서 김종일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장을 만나 심각한 저수율 현황을 공유하고 가뭄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포항 지역 주요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0%로 평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용연지와 오어지의 저수율 하락은 농업용수 공급에 직접적인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저수율이 낮은 용연지는 올해 안에 약 4만 톤 규모의 준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어지는 내년부터 국비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준설 작업에 돌입한다.

포항시 역시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긴급 예산 6500만원을 확보해 읍·면 지역 하천 굴착 및 다단양수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지역별 농업용수 수요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관정 신설, 용수로 정비 등 용수 확보 사업에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는 농업용 양수 장비를 무상으로 정비·지원하며, 필요시 농업인에게 우선 대여하는 등 현장 지원도 강화했다.

박용선 시장은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와 저수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농업과 농촌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뭄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일 지사장 역시 “농어촌공사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가뭄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포항시와 긴밀히 협력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양 기관의 첫 면담으로, 향후 가뭄 대응 및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