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균성 장관감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화순군은 군민들에게 음식물 조리 및 섭취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관감염증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는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을 왕성하게 만들어 장관감염증 발생 위험을 배가시킨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전국 200병상 이상 의료기관 2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넷째 주 세균성 장관감염증 신고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7월 셋째 주 178명에서 넷째 주 365명으로 무려 105% 급증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캄필로박터균은 주로 덜 익힌 닭고기 등 가금류를 통해 감염된다. 비살균 유제품이나 오염된 물, 음식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생닭을 손질하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로 균이 옮겨가는 교차오염 발생 우려가 크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생닭은 다른 식재료 손질을 모두 마친 뒤 마지막에 세척하고, 세척 시 물이 주변으로 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한 가금류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하면 다른 식품으로의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 조리하지 않기 △칼과 도마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 소독하는 등 위생적인 조리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박미라 화순군 보건소장은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세균이 쉽게 증식하는 만큼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이 설사나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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