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시원한 여름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강원도 양양군 큰바다해수욕장에서 7월 15일부터 8월 13일까지 30일간, 제33회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가 열린다. 이번 캠프에는 총 2,700명의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이 참여를 신청했다.
199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장애인 여름 특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3년째를 맞았다. 서울시의 후원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의 주관, 양양군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 캠프는 참가자들에게 행복한 휴식을 통해 심신을 회복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인당 5천 원의 참가비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캠프는 장애인 이용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종 시설을 갖췄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해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통행로가 설치되었으며, 장애인 화장실, 온수 샤워실, 그리고 가족 샤워실까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물놀이를 위한 비치 휠체어 2대와 구명조끼, 튜브 등도 준비되어 있다.
숙박 시설로는 컨테이너와 야영 텐트가 구비되어 있으며, 공용 취사 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요원 7명과 수상 요원 1명이 24시간 교대로 상주하며, 숙소별로 소화기와 제세동기도 비치했다. 입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허용되며, 폭염이나 해파리 출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도 갖춰져 있다.
참가자들은 캠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김 씨는 “이동이 어려워 바다를 즐기기 힘들었는데, 캠프에서 도와주시는 분들과 함께 안전하게 해변을 둘러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요리 자원봉사로 참여한 전 씨는 “가족을 위해 늘 뒤로 미뤄왔던 나 자신에게 다시 시작할 희망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캠프 만족도 조사에서는 95.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해변캠프에서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사업의 의미를 다시 느낀다”며 “남은 기간 동안 안전하게 캠프를 운영하여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휴식과 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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