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노원구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9시 46분경 하계동 A아파트 5개 동에서 발생했다. 연이은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아파트 자체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단지는 세대당 변압기 설계용량이 한국전력 권고 기준인 2kW보다 낮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접수 즉시 구는 안전도시과, 복지정책과, 하계2동 주민센터 등 관련 부서를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긴급 복구 업체를 확보해 예비 변압기를 활용한 복구 작업에 착수한 동시에, 승강기 갇힘 사고 예방을 위해 즉시 운행을 중단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우선 시행했다.
복구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하계2동 주민센터와 경로당을 임시 대피소로 지정했으며, 노약자와 영유아가 있는 세대를 위해서는 임시 숙소 3객실을 마련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서준오 구청장 역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현장 대응을 지휘했다.
당초 4일 오전 5시까지 예상됐던 복구 작업은 구와 관계기관, 복구업체의 긴밀한 협조 덕분에 새벽 3시 17분경 마무리됐다. 전력 공급은 예정보다 약 2시간 앞당겨져 정상화됐으며, 해당 단지는 이후 승강기 및 전기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세대당 변압기 설계용량이 2kW 미만인 공동주택 40개 단지를 대상으로 변압기 교체 지원 사업을 적극 안내하고, 교체가 어려운 단지에 대해서는 전력 사용량 증가 시 자체적인 예방 조치를 즉시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 실천 홍보 강화, 비상 대응체계 재점검, 관계기관 협조체계 유지 등 폭염기 정전 예방 및 피해 최소화 대책을 한층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서준오 구청장은 "폭염과 열대야 속 정전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예방은 물론 신속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관계기관 및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