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면담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2027년도 국가예산 정부안 확정을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고정삼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도·시군 합동 상주반이 서울에 꾸려져 기획예산처 심의 과정에 직접 뛰어든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3일부터 서울지방조달청에서 3~4차 심의를 진행하며 정부 예산안의 뼈대를 완성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8월 중순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사업들에 대한 심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부처 단계에서 반영되지 못했거나 감액된 사업을 되살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지휘 라인을 심의 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날부터 서울에 상주하며 심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시·군과 합동으로 편성한 상주반 역시 16일까지 현장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고정삼 경제부지사는 7일부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서울에 머물며 상주반을 직접 지휘하며, 소관 부처 국·과장 및 담당 사무관을 직접 만나 전북의 주요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쟁점이 제기된 사업에 대해서는 국비 보조율 조정이나 사업 규모의 단계적 추진 등 대안을 제시하며 협상 여지를 넓힐 예정이다. 이러한 발 빠른 대응은 지난달 29일 건의 활동의 연장선이다. 고 부지사는 취임 후 첫 국회 방문에 이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도 핵심 사업의 정부 차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원택 도지사 역시 심의 일정에 맞춰 기획예산처 장·차관 및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정부안 반영을 요청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100대 중점사업 중 국회 단계 대응 사업을 제외하고 사업 완성도와 사전 행정절차 이행 여부 등을 고려해 40대 핵심 사업으로 압축했다. 상주반은 이들 사업을 심의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건의하고, 진행 상황을 매일 점검하며 대응 논리를 보완할 방침이다.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및 총사업비 협의 등 사전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하여 국회 단계에서의 설득력을 높일 계획이다.

고정삼 경제부지사는 “지금은 정부예산안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시기로, 현장에서 하루하루 판단하고 즉시 움직여야 하는 국면”이라며 “심의가 끝나는 순간까지 서울 현장에서 도와 시·군이 한 몸으로 대응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