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재단 문화기반조성팀 추성희 (나주시 제공)



[PEDIEN] 1851년 한국과 프랑스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시작된 나주에서 오늘날 예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최근 나주 첫만남센터에서 열린 ‘살롱 드 아트’ 행사는 한불 문화교류의 의미를 현대 예술로 확장하며 국제 문화예술 교류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나주 탐험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비디오폼 디렉터와 참여 작가, 전남광주 지역 시각예술가, 시민 등 45명이 참석해 창작 경험과 예술적 비전을 나눴다.

행사에서는 1851년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의 상징인 나르발호의 좌초 현장을 추적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지털 나르발호’ 프로젝트의 성과 보고회가 진행됐다. 프랑스 작가들은 프로젝트 제작 과정과 계획을 소개했으며, 전남광주 지역 예술가들은 나주의 역사와 일상, 도시 풍경을 담은 창작 결과와 향후 작업 계획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의 국제 디지털아트 페스티벌 운영 사례와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와 예술, 기술을 연결하는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산업유산과 지역 공간을 활용한 창작 사례를 바탕으로 전남광주 지역 미디어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국제 네트워크 확대 및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행사는 170여 년 전 시작된 한불 교류의 역사를 현대 문화예술 교류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나주 첫만남센터가 역사문화 공간을 넘어 국제 문화예술 교류와 창작을 잇는 거점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다.

한편, 나주 첫만남센터는 프랑스 문화예술 황금기인 ‘벨에포크’를 주제로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벨에포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예술가가 나주에서 교류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협력 기반을 넓혀 지역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