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노원구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두 가지 신규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역 내 어르신 돌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노원구는 이달부터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 활동가로 참여하는 이불세탁 서비스 ‘빨래왔수다’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사회·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체적·환경적 제약으로 대형 세탁이 어려운 독거·고령 치매 취약 가구의 위생 관리를 돕는 데 목적을 둔다. ‘빨래왔수다’는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한국에자이가 공동 주최한 공모사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사업비를 확보했다.
선발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활동가 4명은 치매 취약 가구를 방문해 이불 세탁을 지원하고, 손편지를 전달하며 안부를 살핀다. 이들의 원활한 활동과 지역사회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지역 내 무인빨래방 4곳은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됐다. 이들 가맹점에는 치매 관련 안내 리플렛이 비치되며, 운영자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발견 시 임시 보호 등 협조 체계를 갖춘다.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은 노원구치매안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신규 참여자 모집도 시작한다. 이 사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건강을 측정하고 관리하도록 돕는다. 참여자에게는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등 스마트 건강측정기기가 제공되며, 6개월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된 건강 데이터는 보건소 전문 인력이 비대면으로 관리하며 건강 상담, 신체활동 독려, 식생활 관리 등을 지원한다. '건강 미션' 달성 시 소정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이 사업은 뚜렷한 성과를 보여왔다. 지난해까지 노원구 어르신 2,411명이 참여했으며, 사전·사후 조사 결과 참여자의 53%가 신체활동 개선, 50%가 식생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어르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전문 인력이 이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방식이 높은 호응을 얻는다는 평가다.
허약·만성질환 등으로 건강 관리 행태 개선이 필요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노원구보건소 건강증진과 또는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이어가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참여와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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