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PEDIEN]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물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통합 조직을 출범시킨다. '한국물산업진흥원'이 신설돼 그동안 5개 기관에 흩어져 있던 물산업 진흥 기능을 총괄하게 된다.

최근 빈번해지는 물 관련 재해와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인한 물 수요 급증은 체계적인 물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세계 물산업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9,833억 달러에 달하며, 2028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18년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설립 등 물산업 육성에 힘써왔으나, 실증·인증·사업화·해외진출 지원 기능이 각기 다른 기관에 분산되어 있어 기업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실증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인증은 한국물기술인증원, 사업화 및 해외진출 지원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산업협의회, 우수제품 지정은 한국상하수도협회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분산된 운영체계를 통합하여 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롭게 출범할 한국물산업진흥원은 유망 물기업 발굴부터 기술 개발, 사업화, 실증, 인증, 해외진출 지원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통합된 기관에서 전 주기적인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되어 절차적·시간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르면 9월 중 통합 대상 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통합 절차, 조직 구성, 세부 업무 범위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고용, 보수, 복리후생 등 전반에 걸쳐 기관·노조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연내 '물관리기술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지원 기능 통합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시대에 물산업은 국민 안전 강화와 첨단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며 “흩어진 지원 기능을 하나로 모아 물 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 물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