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립대학교병원과 지방의료원이 없는 울산시가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지역 의료 공공성 강화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월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조용식 울산교육감, 5개 구군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의료계,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79명의 추진위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추진위원회 출범은 울산의료원 설립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 전체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울산은 149병상 규모의 울산시립노인병원 1개소가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이며, 올 하반기 산재전문공공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공공의료 기반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의료 분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역 내 병원급 소아청소년 의료기관은 4개소, 의원급은 33개소에 불과하며, 소아의 관내 의료이용률은 87.8%로 전국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 내 소아청소년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공공의료 기반 확충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울산의료원 설립 사업은 지난 2021년 1월 추진 계획 수립과 함께 본격화되었으나, 2023년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울산시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정밀 분석하고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치며 사업 규모와 기능, 경제성 및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대폭 보완했다.

그 결과, 2025년 6월 ‘어린이 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이 제21대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어 진행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어린이 치료 특화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사업 계획이 완성됐다. 현재 기본 계획에 따르면 울산의료원은 북구 송정동 일원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범시민 공감대를 조성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선행 행정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정치권 및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가 정책 사업 최종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료원은 단순히 병원을 추가 건립하는 사업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제때 치료받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필수 공공의료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추진위원회와 110만 울산시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울산의료원 설립을 실현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