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주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보일러 없이 오직 전기로만 냉방, 난방, 온수 공급까지 해결하는 전국 최초의 실증 사업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전자와 함께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올해 단독주택에 이어 아파트 등 공동주택으로 전기화 사업을 확대하고 전력망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증 대상은 서귀포시 효돈동에 위치한 12세대 규모의 신효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이미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 설비와 고효율 인덕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이 계획되어 있었다. 여기에 이번 실증 사업이 더해지면서 각 세대의 냉난방과 중앙 급탕 시스템이 모두 전기 히트펌프 방식으로 전환된다.
특히, 공동주택에서 급탕 설비 공간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히트펌프와 고밀도 축열 장치를 결합한 중앙 급탕 전력열전환 시스템이 공용부에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재생에너지 생산 후 남는 잉여 전력을 열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이를 난방 및 온수 공급에 활용하며 전력 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제도 개선 및 정책 연계를, 제주개발공사는 실증 건물 운영을 맡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앙 급탕 시스템 설계 및 구축, LG전자는 히트펌프 관련 기술 지원과 제품 공급을 담당하며 실증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번 실증 사업은 공동주택의 전기화 가능성과 분산 에너지 활용 방안을 검증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제주의 특성과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도내 공공임대주택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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