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전국 최초로 청소년 통학로를 별도 사업으로 정비하는 데 성공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가려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던 중·고등학생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이번 사업은 한림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치경찰단은 18일 오전 10시 30분, 한림고등학교 정문 일원에서 ‘한림고 청소년 보행환경 개선사업’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남근 제주도의원, 한림읍장, 한림고 교직원과 학생회,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지역주민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완료를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오광조 교통정보센터장의 안내에 따라 개선된 사업 구간을 직접 걸으며 변화된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좁았던 버스정류소는 넓어졌고, 통학 차량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전용 구역이 별도로 마련되었다. 또한, 정문 구조를 변경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함으로써 통학로 혼잡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야간 하교가 잦은 고등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고려해 횡단보도 전용 조명을 새롭게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림고 학부모회가 통학로 조성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쓴 이남근 도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보행권을 제도와 시설 양면에서 보호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림고 사례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도내 다른 중·고등학교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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