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가 시민들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9월 21일 울산시의회에서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의 방향과 과제 시민토론회’를 열고, 공영제 도입의 타당성과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현재 울산 시내버스의 민영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공영제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쟁점과 과제들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 운송업계 관계자, 노동계 대표, 그리고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는 ‘울산시 시내버스 운영현황 및 공영제 도입 주요 검토과제’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발표에서는 민영제 운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타 지자체의 공영제 운영 성공 사례를 분석하며 재정, 자산, 조직, 노사 관계, 서비스 품질 등 공영제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동의대학교 도시공학과 이원규 교수를 좌장으로 김창현 울산시 교통국장, 김수성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상민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오상혁 세종도시교통공사 교통사업처장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공영제 도입에 따른 비용 대비 효과, 노선 계획 및 배차 간격 조정 등 공공의 관리 권한 확보 방안, 기존 운송업체 및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 문제, 그리고 공영제 도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공영제 전환이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시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재정 부담, 기존 업계와의 상생 방안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분명히 존재함을 확인했다.

울산시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전문가, 시민, 운송업계, 노동계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영제 전환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 적용 범위, 단계별 추진 방안을 신중하게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시내버스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공공서비스인 만큼,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시민들의 이동을 보장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객관적인 검토를 거쳐 울산의 실정에 맞는 공영제 전환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토론회가 안정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