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천문화원이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부천문화원 기록문화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탐방은 76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역사 속 기록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 탐방대는 강원도 영월군으로 향했다.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청령포’와 그의 무덤인 ‘장릉’을 둘러보며 단종의 생애와 왕릉 조성 과정을 학습했다. 또한, 동강과 서강이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선돌 관광지’와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법흥사를 방문하며 영월이 ‘충절’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했다.
이번 탐방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이 된 장소들을 직접 둘러봄으로써, 역사가 어떻게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기록이 흥미로운 스토리가 되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부천문화탐사대, 택시해설사, 부천문화원 회원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둘째 날, 탐방은 평창군으로 이어졌다. 조선왕조실록을 외적으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건립된 ‘오대산 사고’가 있는 오대산을 찾았다. 아름다운 숲과 천년고찰의 운치를 자랑하는 월정사를 거닐며 깊은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특히 월정사 입구에 자리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겪었던 조선 왕실 기록의 비운과 그 보존 과정을 학예사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험준한 오대산에 귀중한 기록물을 보관했던 이유, 그리고 그 기록물이 훼손되고 복원되는 과정을 배우면서 참가자들은 역사 기록이 갖는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최근 특별전으로 진행 중인 ‘강원도로 떠난 왕의 순행’은 세조의 월정사 순행을 주제로 하여, 탐방 첫날 들었던 단종 이야기와 연결되며 조선 전기 왕실과 기록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깊이를 더했다.
탐방을 마친 시민들은 조선 전기의 왕실 역사와 기록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이번 기록문화탐방은 부천의 기록문화와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부천아카이브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제5기 부천문화탐사대와 부천향토역사안내택시 교육 수료생을 배출하며 부천의 근현대 자료와 지역 원로 인터뷰 결과물을 책자, 영상 등으로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부천문화원은 앞으로도 10월 16일 독립운동가 발굴을 위한 학술세미나, 11월 10일 제4차 부천문화원 지명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와 역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 부천문화원의 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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