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올가을, 한강의 밤이 눈부신 빛의 예술로 물든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간 노들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수변 레이저 및 빛 미디어아트 축제인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빛을 매개로 예술, 자연, 도시를 잇는 서울의 대표 야간 미디어아트 행사다. 과거 서래섬, 여의도, 뚝섬한강공원을 거쳐 올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 중인 ‘노들 글로벌 예술섬’과 연계하여 새롭게 변화한 노들섬에서 열린다. 이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야간 경관과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노들섬 전역을 전시, 공연, 휴식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런던 롤링브리지, 뉴욕 리틀 아일랜드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소리 풍경’을 콘셉트로 전체 설계를 맡았다.
축제의 주제는 ‘빛의 서사시’로, 한강의 물, 불, 토양, 공기, 생명의 에너지를 빛으로 풀어낸다. 지난 9월 18일 개장한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을 배경으로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레이저아트 전시의 아트디렉터는 작가이자 전시기획자인 김기라가 맡았다. 한강과 노들섬을 무대로 대만의 아카 창, 이탈리아 듀오 콰이어트 앙상블, 베르나르도 베르첼리 등 해외 작가들이 참여해 수변 메인 레이저아트 작품 3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레이저, 프로젝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한강 수면에 변화하는 빛의 풍경을 만들거나, 천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주의 움직임을 빛과 소리로 표현하며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는 국내 작가 무토, 씨피카, 빠키가 참여하는 메인 공연 3편이 열린다. 거문고, 전자음악, 국악, 무용을 결합한 무토의 공연, 일렉트로닉 팝 공연 씨피카, AI와 디지털 기술로 도시 이미지와 기억을 재구성한 빠키의 DJ 공연 등이 펼쳐지며 미디어아트의 영역을 사운드와 공연으로 확장한다.
이 외에도 노들섬 연결다리, 야외 공간, 노들갤러리, 대학생 참여형 빛조형물, 아뜰리에 노들의 미디어파사드 등 섬 곳곳에서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건국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빛조형 작품과 빛놀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동행라이트’는 공연과 기부를 결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현장 및 디지털 모금을 진행한다. 또한 과학자, 커뮤니케이터, 브랜드 컨설턴트, 물리학자 등이 참여하는 ‘빛섬렉처’에서는 빛과 기술, 미래에 대한 강연이 페차쿠차 형식으로 진행된다.
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와 특별 유람선이 운행되며, 인근 상권과의 연계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 노들섬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러닝, 요가, 야외 독서 등 사전 붐업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올해 빛섬축제는 노들섬의 자연과 공간을 활용한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아트와 공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참여와 나눔의 가치를 경험하고 야간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가을밤 한강에서 예술과 기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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