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도의원, 첫 도정질문서 강원 공공의료 위기 집중 질타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최종현 의원이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첫 도정질문을 통해 강원도 공공의료체계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점을 도마 위에 올리고, 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최 의원은 유지영 복지보건국장을 상대로 도민들의 원정 진료 실태와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 생활권에 맞지 않는 중진료권의 문제점, 공공의료기관의 수술 역량 및 의료인력 확충 필요성, 속초의료원의 기능 정상화 방안, 그리고 최근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에 따른 대응책 등 공공의료 전반에 걸친 현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그는 2022년 기준으로 도민들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가면서 발생하는 교통비와 간병비가 무려 194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행 6개로 나뉜 중진료권을 실제 도민들의 의료 이용 및 생활권을 반영한 4개 권역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권역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이 충실한 수술 기능을 수행하고 필요한 의료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속초의료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취소당한 사태와 관련하여, 수년간 지속된 의료진 부족과 응급실 운영 차질에도 강원도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최 의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보와 시설·장비 보강을 통해 응급의료센터를 조속히 재지정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관광객과 성수기 체류 인구까지 고려한 '설악권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제안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 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유지영 복지보건국장은 대학병원 전문의 파견 확대와 공공의료기관의 시설·장비 확충 등 의료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중진료권 6개 권역을 4개로 재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연구 결과와 각 지역별 의료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강원도의 의견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4명을 추가로 채용 중이며, 2029년 차기 재지정 시기 이전이라도 법정 기준을 충족하는 즉시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대책 마련 의지를 보였다.

최종현 의원은 마지막 발언에서 "도민이 아플 때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내 고향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지방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는 더 이상 미봉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공공의료체계 전면 개편과 속초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도정질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