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 “신뢰가 크면 책임 또한 무겁다” 민선 9기 공약 90개 확정…연내 실천 계획 마련 (연수구 제공)



[PEDIEN]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9기 공약 90개를 확정하고, 구민과의 약속 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14일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주신 신뢰가 클수록 책임 또한 무겁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100일은 구민의 믿음이 만든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민선 9기 공약은 총 6개 분야 90여 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분야별로는 △행정·안전 11개 △복지 23개 △교육·문화 21개 △환경·녹지 13개 △경제 9개 △도시·화합 13개다. 이는 민선 8기 공약보다 13개 줄어든 수치로, 이 구청장은 “많이 내놓는 공약이 아니라, 반드시 지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연수구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제1호 제안서'를 인천시와 중앙정부, 국회에 전달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인천시에는 △송도구 신설을 위한 행정 체계 로드맵 마련 및 핵심 행정 권한 사전 이양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인천공공의대 유치 △인천항만공사 이전 철회 △송도화물주차장 개장 계획 재검토 및 대체 부지 이전 등을 요청했다. 또한 GTX-B 노선 차질 없는 추진과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송도트램 등 교통 대책도 건의했다.

원도심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연수·선학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 기준 용적률 300% 이상 상향 △송도 대우자판 부지 도시개발 및 테마파크 사업 정상화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AI 오토밸리 조성 △인천발 KTX 개통과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도 촉구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송도 분구 추진과 송도경찰서 신설을 위한 정책 건의문을 전달했으며, 국회 방문 시에는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GTX-B 적기 개통, 제2경인선 조속 추진, 송도트램 설치 등을 건의했다.

특히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법률, 무판 차량 근절을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오염 토양 정화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법률안 통과도 촉구하며 구민의 삶과 직결된 법률 개정에도 힘썼다. 이 구청장은 “구민의 삶과 연수구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면 아무리 오래 걸려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필요한 사업이라면 끝까지 찾아가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 내용도 공개됐다. 원도심 공약으로는 △선학동·옥련1동·연수3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연수보건소 신청사 추진 △맛고을길 공영 주차타워와 연수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실버케어센터 2028년 준공 등이 포함됐다. 송도국제도시 공약에는 △송도 4·3동 분동 △송도 6·7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주민 스포츠센터·노인복지관 신축 △워터프런트 호수 대규모 불꽃축제 추진 등이 담겼다.

AI를 활용한 정책 추진도 눈길을 끈다. 민선 9기는 △AI·GPR 활용 지반 싱크홀 예방 안전관리 체계 2027년 4월까지 구축 △지난 9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연수구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도시 현황 공개 △'AI 안부 확인 앱'을 통한 고독사 위험 어르신 안부 상시 확인 등을 약속했다. 교통 공약으로는 △KTX 송도역 개발 △GTX-B 조속 완공 및 청학역 역세권 개발 △인천1호선 8공구 연장 △송도 8자 순환 트램 등으로 국회·정부·인천시와 소통하며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도 다수 포함됐다. 1세 이하 미숙아와 셋째 아이의 영아 RSV 예방 접종비 지원을 시작으로 연수큰재장학재단 장학생 확대, 청년 취업 드림 프로젝트, 중장년 맞춤형 구직 역량 교육, 어르신 노인복지시설 확장과 공공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 등이 약속됐다.

연수구는 구민 의견을 수렴하여 공약을 보완하고, 오는 12월 중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수립·공개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언제, 얼마를 들여, 무엇을 하는지 구민이 직접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겠다”며 “44만 연수구민을 대신하는 구청장으로서 연수구의 미래를 향한 여정을 책임지고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구민에게 이익이 되는 길이라면 언제 어디든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