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잦은 개통 지연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업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귀순 의원은 14일 열린 제4회 임시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실효성 있는 정상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2019년 착공 당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했던 도시철도 2호선은 1단계 2028년 말, 2단계 2035년 말로 개통 일정이 무려 12년이나 늦춰졌다. 총사업비 역시 2010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1조 7394억 원에서 3조 243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2027년 말 개통 계획이 불과 10개월 만에 다시 연기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토목 공정률은 99%에 달하지만, 후속 공정까지 포함한 통합 공정률은 89.25%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개통 일정 산정 근거와 시험운행을 포함한 공정 관리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운행 성능과 수송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2022년 감리 보고서에 따르면 1단계 기준 시뮬레이션 표정 속도는 26.76km/h로, 기본계획의 33.45km/h보다 현저히 낮았다.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기본계획의 4분에서 5분으로 늘어날 경우 수송 능력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2018년 공론화 당시 제시되었던 3량 편성 가능성과 현재 2량 기준으로 설계된 경위에 대한 설명도 요구했다. 2022년 정부 협의 이후 발생한 3658억 원의 사업비 증가분 세부 내역과 연도별 지방비 부담 계획, 공사 지연 구간에 대한 대책도 함께 질의했다.
이 의원은 역대 담당자들의 판단과 조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통합 공정 관리 및 정기 보고를 포함한 종합적인 정상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를 덮어두거나 사업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니다”라며 “시민들은 또 다른 개통 약속이 아닌, 실제로 지켜지는 계획을 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켜지는 계획만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임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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