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대구 사회’ 특강 개최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근대역사관이 2026년 두 번째 테마전시 ‘1945~1948, 해방 이후 대구를 보다’와 연계한 역사문화 강좌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21일 오후 2시 열리는 이번 강좌는 해방 이후 대구 사회의 변화와 주요 상황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심도 있게 조명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대구의 근·현대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왔다. 올해 두 번째 테마전시는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기까지 대구에서 일어난 다채로운 변화와 핵심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번 테마전시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해방 당시 대구의 풍경과 해방 1주년 기념 행사를 조명한다. 이어 지역 신문 창간, 종합대학 설립 운동, 합부 훈민정음 발간, 대구부립박물관 개관 등 해방 이후 새롭게 움튼 대구의 교육 및 문화적 움직임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는 노동절 행사, 10월 항쟁,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대구의 모습까지, 해방 공간 속 대구의 주요 장면을 관련 신문과 사료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이번 테마전시에서는 대구부윤을 역임했던 이경희가 김구와 이승만으로부터 받은 실물 편지를 공개한다. 이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귀중한 자료로,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러한 테마전시와 연계하여, 대구근대역사관은 해방 이후 대구 사회의 변화상을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전문가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에는 한국 현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전남대학교 사학과 임종명 교수가 초청되었다. 임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46년 대구·경북 지역 콜레라의 발명·만연과 사회 문화의 교호’, ‘1946년 10월 대구·영남 사건의 명명 작업과 그것의 정치성: 사건·사태, 소요·소동, 민요·민란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저서로는 ‘해방 공간과 인민, 민족주의와 민주주의’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 임 교수는 해방 이후 대구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과 사회 변화를 상세히 설명하고, 당시의 다양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강연은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하정민 대구근대역사관 학예사는 “두 번째 테마전시와 연계한 이번 특강을 통해 해방 이후 대구 사회에서 일어난 다양한 변화와 사건을 살펴보고,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구 현대사를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기증 문화를 확산하고 기증자를 예우하기 위해 세 번째 기증유물 작은 전시 ‘미국에서 온 1950년대 대구사진’을 10월 13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1층 명예의 전당 앞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는 1950년대 한국전쟁 전후의 대구 거리 풍경과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통해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