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제주특별자치도가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금융기관 영역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도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다회용컵을 자발적으로 도입한 제주신협 전 지점을 '자원순환 우수업소'로 선정하며 민간 부문의 친환경 동참을 독려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제주신협 동문지점에서 제주신협 본점과 동문·일도·노형지점 등 4개 지점에 선정서와 현판, 기관 전용 다회용컵을 전달했다. 이들 4개 지점은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며 1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 제주신협의 참여는 올해 제주동문재래시장에서 시작된 친환경 실천이 금융기관으로 확산된 첫 사례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7월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에 전국 최초로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며, 이를 반납·세척·재사용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제주신협은 동문재래시장의 다회용기 도입 사례를 계기로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전 지점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자발적으로 결정하며 이번 '자원순환 우수업소'로 지정될 수 있었다.

'자원순환 우수업소'는 '제주특별자치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에 근거하여 1회용품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인 업소 등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된 업소에는 우수사례 홍보 등 자원순환 실천 확산을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제주도는 그동안 1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매장과 우도 다회용컵 참여 매장 등을 자원순환 우수업소로 선정해 왔으며, 202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280곳이 선정되었다.

임홍철 제주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제주의 미래를 바꾸는 일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쓰는 컵 하나를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며 "제주신협의 용기 있는 결정이 도내 전 금융기관과 도민의 참여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융기관을 시작으로 도민 전체의 자원순환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