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평택시문화재단이 지난 10월 16일과 17일,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 제작 오페라 1970 《정미소 연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6 제작공연 시리즈 名作'의 네 번째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정미소 연가》는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원작으로 하되, 배경을 1970년 평택으로 옮겨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안중 정미소에서 근무하는 청년 나민호와 송탄 미군기지 장교클럽에서 일하는 안도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농촌의 일상과 당시 평택의 역동적인 풍경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도니체티 원곡의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를 유지하면서도 평택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원작의 매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지역의 인물, 공간, 시대적 배경을 더해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익숙한 자신들의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누렸다. 고전 오페라의 음악성과 평택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연출 김재희, 지휘 김홍식, 합창지휘 이주훈을 비롯해 무대디자인 최기봉, 의상디자인 김세라, 연습지휘 배성찬 등 다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POC평택오페라합창단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작품의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주요 배역으로는 테너 김동원·지명훈이 나민호 역을, 소프라노 김예은·임은송이 안도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바리톤 이상왕·김인휘는 벨코어 역을, 베이스바리톤 박상욱·김동섭은 도난감 역으로 출연했으며, 장막단 역의 소프라노 윤나영과 배우 김홍부도 전 회차 무대에 올라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지역의 역사와 시민들의 삶이 공연 예술의 중요한 소재이자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단순히 과거의 풍경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택이 품어온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오늘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평택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정미소 연가》를 통해 평택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연 콘텐츠로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발굴하여, 평택만의 특색 있는 제작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자체 제작공연 개발을 이어가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공감과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평택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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