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정부가 내년 AI 로봇 1,700여 대를 공공부문에 우선 보급하며 로봇 산업의 초기 시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관계자, 국내 주요 로봇기업 11곳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공공수요 연계 4륜·4족 로봇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공공부문의 첫 로봇 도입을 앞두고 수요기관이 실제 업무에 필요한 로봇의 성능과 운영 요건을 로봇기업들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방부, 육군본부, 소방청, 경찰청,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총 9개 수요기관과 레인보우로틱스, 로보티즈, 현대차, 뉴빌리티 등 4륜·4족 로봇 분야 선도 기업들이 참석했다.
AI 로봇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기회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이러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부처별 소관 업무에 맞춰 연구 및 데이터팩토리, 순찰 및 경계, 농업 현장 지원 등에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로봇기업에 다시 제공되어 제품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행사는 각 로봇 기업의 제품 소개와 민간 활용 사례 발표, 로봇 제품 전시 및 현장 시연, 그리고 수요기관과 로봇기업 간의 1:1 상담 순서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를 통해 수요기관은 로봇 도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로봇기업은 공공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
산업부는 이번 공공보급 사업이 단순한 초기 수요 창출을 넘어 국내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부품기업과의 연계, 데이터 수집·활용, 하자보수 등을 포함한 로봇 공공보급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서는 4륜·4족 로봇 외에도 휴머노이드, 돌봄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선보여 수요기관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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