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 정취가 완연한 과천 서울대공원 야외광장에서 제55회 교정작품전시회가 2026년 10월 28일 개막했다. 법무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수형자들이 교도작업과 직업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다.
1957년 첫걸음을 뗀 이래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교정작품전시회는 올해로 55회를 맞이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 행사는 교정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과 소통하며 교정문화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 교정시설 수형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총 61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엄격한 심사를 거친 333점의 우수작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구, 도자기, 한지공예, 한국화, 서양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장을 풍성하게 채운다.
영예의 대상은 여러 목재를 섬세하게 상감하여 조형적인 안정감과 아름다움을 완성한 장식용 탁자 '콘솔 1'에게 돌아갔다. 공예 부문 금상은 백자토 특유의 유려한 균열미를 담아낸 '백자균열흘림유대달항아리'가, 문예 부문 금상은 금강경 5,147자를 정제된 필력으로 써 내려간 '금강경 절첩본'이 각각 수상했다.
이진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회가 수형자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며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전시회는 11월 1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수형자들이 정성껏 가꾼 국화 분재와 조형작 400여 점이 전시장을 향기롭게 물들인다. 또한 교도작업 우수 제품 판매, 교도관 제복 입어보기, 도자기 제작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