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제공)



[PEDIEN] 한국의 선진 공공고용서비스 정책과 현장 운영 경험이 남아시아 3개국으로 확산된다. 노사발전재단은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엠갤러리에서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정부 관계자 21명을 초청해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아시아개발은행이 추진하는 남아시아 5개국 공공고용서비스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각국 청년들이 교육과 직업훈련 이수 후 노동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스리랑카 대상 1차 연수에 이은 후속 조치다.

당시 스리랑카 연수에서는 노동시장 정보 분절, 담당 인력 전문성 부족, 교육-노동시장 수요 불일치, 진로지도 서비스 접근 제한, 취업성과 추적 미흡 등 5가지 우선 정책 과제가 구체화된 바 있다.

2차 연수에는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3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각국의 고용서비스 현황과 정책 과제를 공유하고 국가 간 경험을 비교·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한국의 공공고용서비스 정책과 현장 운영 사례를 자국의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 공공고용서비스 발전 과정, 중앙·지역 서비스 전달체계, 노동시장정보시스템, 그리고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 '고용24' 구축·운영 사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고용서비스, 고용행정 통계 활용, 직업교육훈련과 고용서비스 연계, 청년 진로개발 및 학교-노동시장 이행 지원 정책 등도 폭넓게 다뤄진다.

정책과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 고용서비스 기관 현장 방문도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진로취업지원센터에서 대학생 대상 진로설계 및 취업준비 지원 사례를 살펴본다. 이어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구직 상담, 취업 알선, 직업훈련 연계 등 지역 기반 고용서비스가 구직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청년의 진로 탐색부터 취업 준비, 구직 활동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교육기관과 공공고용서비스 기관의 역할을 이해하고, 자국의 서비스 전달체계와 현장 지원 역량을 개선하기 위한 시사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3개국 대표단은 국가별 발표와 토론을 통해 자국의 노동시장정보시스템 운영 현황, 활용 가능한 고용 통계, 정보 격차 및 개선 수요를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별 공통 과제와 차이점을 분석하고, 한국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및 청년 고용 지원 경험을 자국 정책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수 마지막 날인 11월 6일에는 정책 강의와 현장 방문, 국가별 토론 결과를 종합해 각국의 우선 정책 과제와 추진 방향을 담은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연수에서 습득한 한국의 정책 경험을 각국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개선 과제로 발전시키고, 향후 현지 정책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수의 성과는 한국에서의 정책 학습에 그치지 않고, 각국 현지에서의 정책 논의와 실행계획 구체화로 이어진다. 노사발전재단은 내년 남아시아 각국에서 개최될 이해관계자 워크숍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지 워크숍에서는 국가별 고용서비스 진단 결과와 초청연수에서 논의된 정책 과제를 바탕으로 정부, 고용서비스 기관, 교육훈련기관 등 관계자들이 정책의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가별 정책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재단은 ADB와 협력하여 국가별 현황 진단부터 한국 초청연수, 현지 이해관계자 협의, 정책 실행계획 구체화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협력체계를 통해 남아시아 5개국의 공공고용서비스 역량 강화와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공공고용서비스의 성과는 좋은 제도를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과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이번 연수가 한국의 정책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남아시아 각국의 고용서비스 개선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단은 ADB 및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연수에서의 학습과 논의가 현지 정책 개선과 실질적인 청년 고용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