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기록원, ‘삶이 문장이 되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상남도교육청 기록원이 지난달 31일, 참여자들이 직접 쓴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삶이 문장이 되다’라는 제목의 이번 자서전은 참여자 15명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기억을 글로 엮어낸 결과물이다.

기록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공동 저자 소개, 참여 소감 발표, 작품 낭독회, 기념 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유년 시절의 추억부터 지나온 세월 속 소중한 경험과 삶의 가치를 되돌아본 다채로운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은 기쁨과 성취감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자서전은 기록원이 올해 6월 17일 문을 연 뒤 처음 선보인 기록 문화 프로그램 ‘나를 쓰는 시간, 생애 자서전 쓰기’의 첫 성과다. 해당 프로그램은 8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운영됐다.

단순한 글쓰기 교육을 넘어 개인의 기억을 글로 풀어내고 다른 사람의 삶에 공감하는 경험을 나누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생애 기록을 지역의 문화 자산으로 남기는 것을 목표로 했다. 완성된 자서전은 기록원 전시 공간에 비치되며, 우수 사례는 기록원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도민과 공유될 예정이다.

자서전 쓰기에 참여한 한 저자는 퇴임 후 새로운 삶에 대한 고민이 깊던 시기에 프로그램을 접했다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마음 깊은 곳에 담아두었던 추억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저자는 글쓰기에 앞서 막막함을 느꼈지만, 함께한 인생 선배들과 삶의 궤적을 나누면서 잠들어 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서로의 이야기가 마중물이 되어 자신만의 한 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기록이 가진 힘이 이렇게 큰 줄 몰랐고 앞으로도 남은 생애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도 강사인 김준희 소장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오래된 기억을 꺼내어 직접 글로 남겼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축하하며, 이 책이 참여자와 가족들에게 오래도록 간직할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환수 원장은 개인의 소중한 기억과 경험이 모여 하나의 기록이자 책으로 탄생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참여자들이 작가로서 역량을 펼치고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