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가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의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을 이끈 노사를 격려하고, 미래 산업 전환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11월 3일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을 방문해 노동조합과 경영진을 차례로 만나, 1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기자 시선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김상욱 시장은 이날 김동하 지부장 등 노동조합 관계자와 금석호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각각 만나 교섭 과정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자가 정책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산업 인공지능 전환과 이주노동자 문제, 산업 안전 등 노사와 울산시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산업 AI 전환과 관련해 김 시장은 노동정책위원회 설치 추진 의지를 밝히며, 에이치디현대중공업 노사가 체결한 산업 전환 특별협약의 내용과 이행 경험을 울산시 정책과 연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경영진과의 면담에서는 노동자의 산업 전환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시 정책과 기업의 추진 방향을 함께 논의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AI 전환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 등 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을 요청했다.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와 내국인 일자리, 노동조건, 지역사회 정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시장은 “어느 한쪽의 의견만으로는 실현 가능한 해법을 만들기 어렵다”며 “노사와 전문가, 지역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공론화 자리를 마련해 작은 합의부터 쌓아가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정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산업 안전 분야에서는 노동조합이 하청·이주노동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업재해 상담과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시장은 노동인권센터의 기능 강화와 관계기관 연계 등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상담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유식 해상풍력을 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 시장은 부유체 제작 등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친환경 선박 및 연료 공급 기반을 연계하는 구상을 설명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은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의 미래 먹거리와도 직결되는 분야”라며 “기술적 과제와 경제성을 함께 풀어가면서 울산의 산업 기반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평소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업 전환과 노동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과정에서 기업과 노동조합이 울산시를 정책적 협력자로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울산시는 에이치디현대중공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