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동성고등학교가 지난 4일, 1~2학년 희망 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를 초청해 ‘과학적 시선으로 SF를 다시 읽는 시간’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2026 창의융합 인재양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SF 인문학 프로젝트 문학으로 사유하는 인간과 미래’의 세 번째 과정으로 마련되었다.
SF 인문학 프로젝트는 하나의 SF 작품을 문학, 영화, 과학의 다각적인 관점에서 탐구하는 융합형 독서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는 9월부터 11월까지 1~2학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강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운영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독서 △영화 감상 △명사 초청 특강 △후속 탐구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학생들은 테드 창의 소설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수록된 ‘네 인생의 이야기’를 읽고 활동지를 작성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컨택트’를 감상하며 소설과 영화 간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이날 특강에서 김범준 교수는 소설과 영화에 담긴 과학적 개념들을 물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세상의 인과관계와 목적론적 관점을 소개했다. 특히 빛이 이동하는 경로를 설명하는 ‘페르마의 원리’를 통해 빛과 시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작품 속 이야기를 과학적 원리와 연결 지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 삶의 목적 함수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선택의 의미를 고찰하도록 이끌었다. 학생들은 사전에 접한 작품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며 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원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성고는 특강 이후에도 학생들이 독서, 영화 감상, 강연에서 제기된 질문들을 바탕으로 개인 및 모둠별 후속 탐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수학·물리, 언어·인지, 철학·윤리, 문학·매체 등 관심 분야에서 주제를 선정하여 문헌 조사, 비교 분석, 실험·시뮬레이션, 창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심화 탐구를 진행하게 된다.
김태선 동성고등학교장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문학 속 질문을 과학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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