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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이 서울시와 손잡고 4월 1일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이는 서울 시내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장례식장 중 처음으로 서울시의 다회용기 사용 정책에 동참하는 사례다. 장례 문화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다회용기 공급, 수거, 세척, 재공급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은 특실 빈소를 이용하는 상주와 조문객에게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여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품격 있는 장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은 특실 다회용기 의무 사용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은 조문객 식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설 특성상 일회용품 배출량이 상당하다. 매년 약 2,300톤의 일회용품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등 총 5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51개 빈소에 약 236만 인분의 다회용기가 공급되었으며, 약 618톤의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앞서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 서울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의 분석 결과, 일반 폐기물이 최대 80%까지 감량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최근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다회용기 도입은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는 자원순환 정책이라는 의미가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는 원유 공급망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도입은 안정적인 장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내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에 처음으로 다회용기가 도입됨에 따라 일회용품 감량뿐 아니라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과 정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장례식장 다회용기 도입은 일회용품 감량 효과가 큰 분야인 만큼 앞으로 공공 및 민간 종합병원 장례식장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규모가 큰 종합병원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도입을 확대해 장례식장 일회용품 감량 정책의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제도적 지원과 현장 운영 관리가 결합된 모델을 구축하여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친환경 장례 문화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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